스위스요리예술원 CAA(Culinary Arts Academy)는 스위스 최초의 호텔학교인 세자르리츠와 함께 부브헤(Le Bouveret)과 루체른(Lucerne)에 캠퍼스를 두고 있는데요,

이 두 캠퍼스가 어떻게 다른지 아직 잘 모르고 계신 분들이 있어 캠퍼스 별 완전분석을 해드리려고 합니다!

▶ 부브헤 캠퍼스 ◀

제네바 호수 최남단에 위치해 있는 부브헤 캠퍼스는 발레(Valais)주에 위치한 곳으로, 프랑스와 국경을 마주하고 있어 불어를 사용하는 곳입니다. 프랑스와 국경은 5분정도 걸리니, 바로 코 앞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제네바 국제공항에서는 1시간 정도 걸려 학생들에게도 편리한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특히, 여름에는 제네바 호수에서 수영을 즐기는 사람도 많이 볼 수 있고, 보트를 타거나 크루즈를 타 주변 경관을 관람할 만큼 아름다운 곳이며, 겨울에는 근처 스키 리조트에서 스키를 타며 설경을 구경할 수 있는 곳이에요.

유럽인들이 휴양지로 많이 찾는 곳으로, 광활한 대자연을 마주볼 수 있는 곳인데요.

이 곳에 위치한 CAA 캠퍼스에서는 요리 학사과정과 스위스 그랑디플로마 요리 과정, 그리고 최근에 신설된 베지테리안 디플로마 과정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신식 메인 빌딩인 '아피시우스'는 2018년에 완공된 아주 따끈따끈한 신식 요리실습 빌딩인데요, 6개의 층으로 나누어져 있고, 총 7개의 주방 실습실, 1개의 트레이닝 레스토랑, 1개의 스카이라운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나의 주방 실습실 당 총 12명의 학생이 수업을 듣도록 되어 있어 커리큘럼의 모든 과정을 꼼꼼하게 배울 수 있습니다.

배운 것들을 바탕으로 트레이닝 레스토랑에서 재료 손질부터 고객에게 서빙까지 모두 한 번에 실습을 할 수 있고, 커리큘럼의 각각의 과정에 따라 실습하게 될 주방이 다릅니다.

아피키우스의 자랑은 바로 '셰프 테이블(Chef's Table)'이라고 하는 공간인데요,

오픈 키친으로 구성되어 최대 24명의 게스트를 수용할 수 있고, 가운데 주방을 중심으로 동그랗게 원형으로 앉을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어 손님들이 음식이 만들어지는 모든 과정을 볼 수 있는 곳이에요.

조스퍼 차콜 오븐을 비롯해서 드라이에이징 육류 냉장고, 치즈 숙성 냉장고, 랍스터 냉장고 등이 모두 갖춰져 있는 곳이랍니다~!

손님과 셰프가 원할하게 상호 작용을 할 수 있단느 장점이 있고, 손님들도 즉각적으로 피드백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CAA에 세계 명셰프님들이 초대 되었을 때 이 곳에서 게스트 이벤트를 열기도 한답니다!

요리 뿐만 아니라 건물 맨 윗층에 위치한 스카이라운지에서는 학생들이 요리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칵테일과 음료 혼합 등을 배우며 실습할 수 있습니다. 탁 트인 테라스에서는 학교 전경을 360도 모두 볼 수 있어 마음도 탁 트이는 곳이랍니다~

기숙사는 기본으로 2인실이 배정되는데요, 원한다면 방을 업그레이드 하거나 변경할 수도 있습니다. 호텔처럼 구성되어 있어 수건과 침대 커버 등은 1-2주에 한번씩 교체가 되고, 하우스키핑 부서에서 매주 방을 청소해주기도 합니다.

운이 좋으면 호수가 바로 내려다보이는 곳의 방을 받을 수도 있는데, 이건 복불복이고 따로 요청할 수 없다는 점, 알고 계시면 좋겠습니다~!

▶ 루체른 캠퍼스 ◀

루체른 캠퍼스는 시내에 위치해 있어 학생들에게 보다 편리한 교통을 제공하고 있는 곳인데요, 스위스에서 7번째로 큰 도시이면서 루체른호수와 맞닿은 로이스 강을 끼고 있는 곳입니다.

불어권인 부브헤 캠퍼스와는 다르게 루체른 캠퍼스는 독일어를 주로 사용하고 있는 곳이며, 도시 뒤 쪽으로는 필라투스산이 웅장하게 솟아 있어 알프스를 조망하기 위해 찾아오는 전 세계 관광객들의 휴양지로도 유명합니다.

호텔리어의 왕이라 불리는 '세자르리츠'와 함께 했던 프랑스의 요리사 '오귀스트 에스코피에'도 루체른과 인연이 깊은데요, 세자르리츠와 함께 호텔과 레스토랑을 일구며 후대에 길이 남을 교육기관인 세자르리츠 호텔학교와 CAA 요리 예술원을 세웠으며 현재는 학생들이 100년 전 상류 사회를 재연해 내고 있습니다.

루체른 캠퍼스에서는 스위스 그랑 디플로마 페이스트리 & 초콜렛 아트 과정을 배우는 곳입니다.

메인 빌딩인 '라임라이트 빌딩'은 2017년에 오픈되어 페이스트리와 초콜릿 아트를 위한 실습 주방을 갖추고 있습니다. 3D 프린터도 구비되어 있어 학생들이 프랄린 몰드를 직접 만들기도 합니다.

스위스와 유럽의 기본 페이스트리부터 아티산 베이커리, 기본 재료 공부, 초콜릿, 디저트, 설탕 공예 등을 과정 동안 배우게 되며, 교수진 또한 특급 호텔에 수년에서 수십년간 근무하신 분들이고, 특히 Patrick 셰프님은 스위스 주니어 컬리너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국가대표의 코치이기도 하셨습니다.

루체른 기숙사 내부의 모습입니다~!

마찬가지로 2인실이 기본으로 배정되고 원한다면 엑스트라 차지를 지불하고 1인실으로 변경도 가능합니다.

주로 4층과 5층이 기숙사 층인데요, 5층은 테라스가 있는 고급룸들이 있어 역시 엑스트라 차지가 발생합니다. 한국학생들은 보통 추가금액이 없는 2인실 기숙사를 그대로 이용하더라구요!

부브헤 캠퍼스와 마찬가지로 침대 커버와 타월, 청소 등이 모두 제공되니 정말 호텔처럼 사용할 수 있답니다! :-)

다음달인 7월부터 CAA의 여름학기가 시작됩니다. 7월학기는 스위스 학생 비자 소지자에 한해서만 입학이 가능하구요,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10월로 미루어 학기를 시작하게 됩니다.

요리 과정을 원한다면 스위스 부브헤 캠퍼스로, 페이스트리와 초콜릿 아트 과정을 생각중이시면 루체른 캠퍼스로 선택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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